지난 9월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연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얀마의 일상이 다시 멈추었습니다. 이에 미얀마 정부에서도 코로나19 제재 조치를 20201231일까지 연장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미얀마 내 집합모임이 금지되고 야간통행 또한 금지되었으며, 재택명령으로 이동이 제한되었습니다.

국제기구(UNESCO, UNICEF, World Bank)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108개의 국가에서 평균 49일의 교육일수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육의 기회를 뺏긴 학생 수는 15억 명에 달합니다. 이 수치는 국가의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교육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이 속한 고소득국가의 교육 누락일수 평균이 27일인 반면, 미얀마가 속하는 중하위층 국가의 평균은 68일입니다.

각 국가 간의 격차는 물론 한 국가 내에서도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얀마 낀마린 기숙사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부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낀마린 기숙사는 현재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외부 강사들이 진행하던 진급학습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처럼 집중적인 진급학습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얀마는 한국보다 온라인 강의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고, 기숙사 내에 기자재가 부족하여 아직까지 온라인 학습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학년 별로 모여서 온라인 강의를 듣다 보니, 개인 별로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자유롭게 되감기를 하거나 다시 보기를 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예방법 등 정보들은 잘 접하고 있을지 걱정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살펴주는 기숙사 선생님들 덕분에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국제기구에서 코로나19 이후에는 전통적인 학교의 모습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 분야의 적용에 따라 크게 변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하는 이 시대에 미얀마 낀마린 기숙사에는 아직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OFF) 상황 속에서도 마음만큼은 더욱 가까이 두고(ON), 의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낀마린 기숙사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방의 소수부족 청소년들을 선발하여, 양곤 인근에 있는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입니다. 학업 지원뿐만 아니라 멘토링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을 함께하며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